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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귀촌 : 귀촌인들이 털어놓은 솔직한 현실과 조언

by 조삿갓 2025. 3. 20.

은퇴 후 귀촌을 꿈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생활을 기대하지만, 막상 내려와 보면 현실은 생각만큼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필자는 공무원 퇴직 후 시골에 내려와 부동산 중개업을 하면서, 수많은 귀촌인들을 지켜봤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귀촌의 현실과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팁을 정리했습니다. 은퇴 후 귀촌을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을 통해 시골 생활의 현실을 미리 알아두고 철저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 목 차 >

1.  귀촌인들이 털어놓은 솔직한 현실

2.  귀촌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

3.  성공적인 귀촌을 위한 현실적 조언

4.  맺음말 : 현실적인 기대 조정과 철저한 준비의 중요성

농촌-마을길을-따라-농부-두-명이-걷는-모습
농촌 마을길을 따라 농부 두 명이 걷는 모습

1. 귀촌인들이 털어놓은 솔직한 현실

한적해 보이는 농촌 풍경, 그리고 평화로운 겉모습 뒤에는 도시 생활과는 다른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많은 귀촌인들이 처음에는 "이제야 꿈꾸던 전원생활을 하게 되었구나!"라며 들뜬 마음으로 시골에 정착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 현실적인 어려움을 털어놓곤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합니다.

❙  경제적 부담

도시를 떠나면 생활비가 줄어들거라 기대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초기 정착 비용(주택 수리비, 농기구 구입비 등)이 많이 들고, 일정한 수입이 없다 보니 적금을 깬다거나 연금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일부 귀촌인의 경우, 귀촌 직후 소득이 도시생활 때의 1/3 수준으로 줄어들기도 합니다. 반면 시골도 물가가 크게 다르지 않아 생활비 부담은 생각보다 큽니다. 결국 "농촌이라 생활비가 적게 들 줄 알았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는 푸념이 나오곤 합니다.

❙  겨울 난방 문제

시골 생활 현실 중 하나로, 겨울철 난방 문제가 자주 등장합니다. 도시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은 단열이 약해 난방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일러 기름값이 많이 듭니다.

 

특히 노후된 주택에 살 경우, 한겨울 기름보일러를 돌리면 매달 등유 드럼통을 몇 통씩 쓰게 되어 난방비로 매년 수백만 원이 들어가는 일도 있습니다. 처음 귀촌한 분들은 예상치 못한 난방비 폭탄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  의료 시설 부족

시골에서는 작은 감기나 통증에도 병원 가기가 큰일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의료시설이 없는 경우가 많아 "갑자기 아프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한 귀촌인은 "몸이 아프면 차 타고 1시간 넘게 나가야 해서 정말 힘들었다"는 경험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지역 주민과의 관계

시골 마을에 새로 들어가면 지역 주민들과 어울리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기존 주민들은 오랜 시간 함께 지내온 끈끈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그 사이에 녹아드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일부 귀촌인은 사소한 문화 차이나 의사소통 문제로 오해를 사기도 하고, "시골 사람들은 폐쇄적이라 말이 안 통한다"라고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곤 외로움과 고립감을 호소하다가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이처럼 은퇴 후 귀촌한 선배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겉보기와는 달리  현실적인 고충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들을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충격을 줄이고 귀촌 생활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2. 귀촌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

은퇴 후 귀촌을 계획 중이라면, 아래 사항을 미리 알고 대비하면 귀촌 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부동산 구입 시 함정

제가 부동산 중개업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시골 부동산을 구입할 때 바가지를 쓴다는 것입니다. 현지 시세를 잘 모르기 때문에 부동산 중개업자한테 속아 바가지를 쓰는 것이죠.  예를 들어 평당 10만 원짜리 땅 1,000평을 평당 13만 원에 구입했다면, 하루아침에 3천만 원을 날리게 됩니다.

 

따라서 시골에서 부동산을 구입할 때는 마음에 든다고 덜컥 사지 말고, 여러 곳을 방문해 가격을 비교하고 현지 시세를 충분히 조사해야 합니다.

 

"아니... 내가 누군데 바가지를 쓴다고? 바가지 안 쓸 자신이 있어"라고 말하고 싶겠죠. 과연 그럴까요?

 

시골 부동산 거래의 은밀한 구조를 모르면 누구나 바가지 쓸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가지를 쓰게 될까요?

 

♣  어떻게 바가지를 쓰게 되는지? 궁금하시다면 여기(시골 땅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를 클릭해 보세요.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  주택 선택의 중요성

마음에 드는 주택을 발견했다면, 계약 전에 주변 환경과 주택 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남향 여부와 단열 상태를 점검하여 겨울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 상수도 및 전기 공급이 원활한지, 하수 배관은 문제가 없는지 등 기반 시설을 점검하세요. 특히 주변에 축사가 있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축사가 있으면 여름에 파리가 들끓어 정말 골치 아픕니다.

❙  지역 주민과의 관계 형성

귀촌에 성공하려면 마을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사를 결정하기 전 그 마을에 여러 번 방문해 주민들과 인사도 나누고, 지역 행사나 장터에 참여해 분위기를 익혀 보세요.

 

작은 선물이나 예의 바른 태도로 다가가면 주민들도 마음을 열어 줍니다. 특히 오래된 마을일수록 새로운 사람을 경계할 수 있으니, "배우러 왔다"는 겸손한 자세로 지역 주민들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  경제적 준비

은퇴 후 귀촌 시 가장 큰 실패 요인 중 하나는 안이한 경제 계획입니다. 모아둔 돈이나 퇴직금이 있다 해도, 시골 생활 초기에는 돈 쓸 일이 예상보다 많습니다.

 

집을 수리하거나 농사 준비를 하는데도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최소 6개월1년 치 생활비를 비상 자금으로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귀촌 후 어떤 방식으로 소득을 얻을지 현실적으로 계획해야 합니다. 농사를 지을 생각이라면 해당 작물의 수익구조와 판로를 조사하고, 농사 이외에 부업이나 온라인 재택근무 등 다양한 수입원도 찾아보세요.

 

연금이 있다면 매달 나오는 금액 내에서 생활이 가능한지 예산을 세워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  의료 시설 및 기반시설 확인

나이가 들수록 의료시설과 접근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건강하더라도 언제 아플지 모르기 때문에, 이사 가려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까지 걸리는 시간을 알아두세요.

 

대규모 병원이나 응급실이 먼 곳에 있다면 대책을 미리 세워야 합니다. 만성 질환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다닐 수 있는 의원이나 보건소가 근처에 있는지 확인하세요.

 

이 외에도 인터넷 통신 상태(온라인 재택근무나 자녀 방문 시 중요), 대중 교통수단(운전이 어려울 때 대비)도 생활의 질을 좌우할 수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귀촌은 미리 준비하면 할수록 리스크는 줄이고 시골 생활에 연착륙할 수 있으니, 귀찮더라도 하나하나 점검한 후 이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황금빛-들판에서-트랙터가-작업하는-모습
황금빛 들판에서 트랙터가 작업하는 모습

3. 성공적인 귀촌을 위한 현실적 조언

이제 실제로 귀촌 생활을 시작한 분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실천했던 조언들을 소개합니다. 아래 귀촌 성공 팁들을 참고해 차근차근 실천해 보세요.

❙  단계적으로 귀촌하기

무턱대고 생활 터전을 한꺼번에 옮기기보다는 단계적인 귀촌을 고민해 보세요. 예를 들어 처음에는 주말 주택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골 생활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환상은 줄어들고 현실이 보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완전히 이주했을 때보다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지역사회에 녹아들기

시골에서 인맥과 정보는 "금보다 귀하다"고들 합니다. 따라서 이주했다면 용기를 내서 먼저 다가가세요. 마을 모임이나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얼굴을 자주 비추며 주민들과 교류하세요.

 

농사짓는 법이나 장비 사용법 등 이웃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엔 낯설어도 "혹시 제가 뭘 도와드릴까요?" 한 마디 건네면 마음의 문을 열어줍니다.

 

이렇게 지역사회에 스며들면 정보도 빠르게 얻고 정서적 안정감도 커져 귀촌 생활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  안정적인 소득원 마련

귀촌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 걱정을 줄이는 것입니다. 귀촌 후 바로 농업 수입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기존 직업을 유지하거나, 기술이 있다면 프리랜서 일거리 등을 찾아보세요.

 

퇴직자의 경우 연금이나 퇴직금 운용 계획을 세워두고, 부족한 부분은 지역 일자리(예 : 귀농귀촌 지원센터의 일자리, 마을 사업 등)를 알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일할 기회가 많으니 인터넷만 된다면 재택 부업을 병행해도 좋습니다.

 

수입이 안정되어야 비로소 농촌 생활에 마음이 놓이고, 하고 싶었던 취미 활동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  가족과 함께 결정하기

귀촌은 당사자뿐 아니라 함께 살 가족 모두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 충분히 상의하여 두 사람 모두 만족하는 지역과 생활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한쪽만 희생하거나 불만이 쌓이면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자녀들이 있다면 교육 환경도 고려해야 하고, 성인 자녀라 하더라도 부모의 귀촌에 의견이 있을 수 있으니 대화를 통해 조율하세요. 가족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준비할 때 시골 정착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  마음가짐

마지막으로 귀촌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도시에서 하던 방식만 고집하면 스트레스가 커집니다. 시골의 느린 행정 처리나 답답한 부분도 유연한 태도로 받아들이세요. 

 

또한 포기해야 할 건 과감히 내려놓되, 필요하다고 생각한 목표(텃밭 가꾸기, 가축 키우기 등)는 꾸준히 실천하는 끈기가 중요합니다.  오늘 심은 씨앗의 결실은 몇 달 뒤, 길게는 몇 년 뒤에 맺는다는 긴 안목으로 생활하면 작은 문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버틸 힘이 생깁니다.

 

이상의 조언들은 실제 귀촌 선배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귀촌 성공 팁을 가슴에 새기고 하나씩 실천해 보세요. 처음에는 다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차츰 익숙해지면 시골 생활이 주는 소소한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4. 맺음말 : 현실적인 기대 조정과 철저한 준비의 중요성

은퇴 후 귀촌은 분명 매력적인 제2의 인생 도전입니다. 하지만 낭만만 꿈꾸기엔 현실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시골 생활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자신의 기대치를 조정하는 것이 성공적인 귀촌의 첫걸음입니다

 

물론 모든 어려움을 완벽히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마음가짐부터 생활 계획까지 준비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정착합니다. 

 

귀촌 선배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귀촌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준비된 사람일수록 성공적으로 정착합니다. 반면에 막연한 기대와 환상만을 품고 내려온 경우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혀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골 생활은 적극적으로 적응하고 배우는 자세가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글이 귀촌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