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2 [연재] 인생 2막의 여정 (제9화) : 공무원을 그만두다 ◆ 지난 제 8화에서는 대통령 직속위원회에 근무하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제9화는 공무원을 그만두게 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공무원 탈출의 기회친구의 제안에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아내에게 공무원을 그만두겠다고 설득할 좋은 핑계가 생겼기 때문이다. 나는 고민하는 척하며 "한 번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하고는 친구와 헤어졌다. 하지만 머릿속은 이미 새로운 삶을 향한 계획이 그려지고 있었다. 이틀 후, 친구와 함께 회사 대표를 만났다. K사의 미션은 독창적 기술을 가진 예비 창업가들이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었다. 대표는 내게 기획이사직을 제안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구상을 함께 하자고 했다. 나는 대표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일주일 후부터 출근하기로 약속.. 2025. 2. 20. [연재] 인생 2막의 여정(제8화) :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 근무하다 ◆ 지난 제7화에서는 닭갈비 식당을 폐업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이번 제8화는 닭갈비 식당을 폐업한 뒤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 근무하게 사연입니다. ❙ 식당 공과금 떼먹은 아줌마내가 인수할 예정인 식당에 전기료와 수도세 등 공과금 45만 원이 밀려 있었다. 나는 식당 주인에게 밀린 공과금을 전부 정리한 후 식당을 인계하라고 요구했다. 식당 주인은 인상이 선해 보이고 곱상하게 생긴 아줌마였는데 "사장님!... 속고만 살았어요? 밀린 공과금은 바로 정리할 테니 염려 붙들어 매세요!"라며 나에게 나무라듯 큰소리쳤다. 입술에 침 한 방울도 묻히지 않고 어찌나 당당하게 말하는지... 나는 그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장사꾼들이 득시글대는 세상에서는 금방 들통날 거짓말도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2025.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