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소리1 [연재] 인생 2막의 여정(제3화) : 몸과 마음이 황폐해지다 ◆ 지난 제2화(병마가 찾아오다)에서는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제3화는 갑자기 찾아온 병마로 몸과 마음이 황폐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닭갈비 전문점을 개업하다공직을 떠나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사무실에 앉아 펜대 굴리는 것 외에는 해본 일이 없는 나로서는 뭘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사촌 누나 생각이 났다. 얼마 전까지 천안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다 집에서 쉬고 있는 사촌 누나였다. 요리 솜씨 좋기로 소문난 누나의 도움을 받아 식당을 운영해 보고, 장사가 잘되면 공무원을 그만두고 새로운 길을 열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나는 식당을 차리기로 결심하고 사촌 누나에게 도움을 청했다. 처.. 2024. 12. 21. 이전 1 다음